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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7일 일요일

이제 종교의 인류에 대한 시대적 사명은 끝이 난 것 아닌가?


아직도 종교를 통해서 세상을 구원할 수 있다고 믿는가?


통합찬송가 256장에 ‘눈을 들어 하늘을 보라’ 라는 찬송가가 있다.
세상을 보면 너무 어지럽고 불행한 사람도 많고 하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니 믿는 자들이 분발하여 세상의 일에 적극참여하자는 내용이다.

눈을 들어 하늘을 본다는 것은 자신이 속한 주변과 더 나아가서는 자신이 속한 나라, 더 나아가서는 세계의 상황을 보라는 것이다.
찬송가의 내용처럼 주변과 세계를 바라보면 그냥 있어서는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들겠지만 그렇다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도 막막할 것이다.

기독교인들은 전에는 ‘불신 지옥’ ‘예수 천당’이라고 하면서 전도도 많이 하였지만 이제는 그런 방법이 별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런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다.
물론 지금도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소위 비상식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 정도이다.

누가 보더라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은 장밋빛 미래보다는 어두운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문제, 곧 인류의 안녕이나 행복 그리고 미래를 위협하는 이런 것들을 해결할 수 있는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것이 모든 인류의 고민이다.

정통적인 기독교의 교리는 이 세상은 하나님의 예정가운데 진행되는 것이고 때가 되면 예수님이 다시 오셔서 심판을 하게 되며 그렇게 되면 믿는 사람들은 구원을 받아서 하늘로 올라가고 믿지 않는 사람들은 땅과 함께 불에 타 없어지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그 때까지 열심히 말씀을 전파해서 한 사람이라도 더 믿는 사람을 만드는 것으로 그들의 사명을 다한다고 보기 때문에 세상이 어떻게 되든 인류의 미래가 있고 없는 것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지도 않고 가질 필요도 없는 것이 기독교의 교리이다.

인류역사를 종말론적 관점에서 보기 때문에 곧 끝장이 날 세상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뉴밀레니움인 2,000년대가 지나고 재림에 대한 기대도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불가능한 것이라는 것을 믿게 되면서(물론 아직도 믿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현실의 삶과 인류의 미래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사실이다.
기독교인들이나 기독교 중에서도 깨어있거나 상식적인 사람들은 전에부터 개인의 삶과 더불어 인류 전체의 행복과 미래를 생각해 왔었다.
그러나 어쨌든 지금은 종말을 말하는 목사도 없고 그것을 믿는 사람도 없다.
사기를 치려는 목사나 어리석은 사람들 말고는 말하지도 않고 믿지도 않는다.

세계 1차 대전이나 2차 대전이 성서적이나 섭리적으로 설명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 원인은 현실적인 문제 때문이다.
자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1차 세계대전이 그랬고 2차 세계대전이 그랬으며 지금도 자국의 이익의 충돌 때문에 언제라도 국지전이 일어나든가 세계 대전이 일어날 수 있는 원인들이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는 중이다.

우리와 직접 연관이 있는 남중국해만 해도 그렇다.
남중국해는 여러 나라의 경제적 이권이 얽혀있기도 하지만 정치 군사적 요소가 같이 얽혀 있는 곳이다.
그곳을 지배하려는 중국과 중국의 지배를 막아야 하는 다른 여러 나라를 대표한 미국과의 갈등이 언제라도 충돌로 점화될 수 있는 곳이다.

만약 남중국해를 중국이 영해권을 주장하게 되면 주변국가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은 당장 타격을 입게 된다.
원유수송로와 수출수입의 길목을 중국이 가로막고 있는 형국이 되기 때문에 이 세 나라의 목줄을 움켜쥐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물론 돌아 갈 수도 있겠지만 비용과 시간도 문제가 될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중국의 타켓이 될 위험에 노출되게 된다.

이런 문제는 협상으로 해결되기보다는 힘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국가 간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개인간의 문제는 개인에 비해 절대권력을 가지고 있는 국가가 조정하거나 해결하기 때문에 힘이 있는 자라고 하더라도 함부로 하지 못한다.
그리고 약소국가 같은 경우의 분쟁일 경우에는 주변에 있는 강대국이 그 분쟁을 조정을 하거나 협상을 하게 할 수가 있다.

그러나 강대국 간의 이해관계의 충돌일 경우에는 당사자 간의 협상이 결렬되면 힘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 그들을 견제할 만한 힘을 가지고 있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가장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으니 종교를 통해서 그들을 견제하면 되겠지만 종교의 힘으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소위 맹돌이 맹순이를 제외하고는.....

결국 종교가 개인에게 위안이나 위로는 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국가간의 문제 곧 인류의 행복 그리고 미래의 안녕까지를 책임지지는 못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세상을 구원하고 인류를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어쩌고저쩌고 하는 것은 이상주의자들이나 하는 것일 수밖에 없다.

지금 중국이나 미국에게 하나님의 이름을 들먹이면서 사이좋게 잘 해결하라고 하면 그들이 말을 듣겠는가?
참부모님의 명으로 갈등을 멈추라고 하면 그들이 말을 들을 것인가?

남중국해의 갈등문제 하나만을 가지고 예를 들었지만 우리를 불행하게 하고 인류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문제들이 한두 가지가 아닐 것이다.
IS 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들 때문에도 점점 자유롭게 세계를 여행하는 것이 어려워지게 되는데 이는 전 세계의 질서를 통제할 강력한 국가가 사라져가지 때문이다.

로마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었을 때는 영국의 런던에서 혼자서 괴나리 봇짐을 지고 로마에서 개척해 놓을 길을 따라 로마로 가는데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로마가 쇠퇴하면서 통제력을 상실하게 되자 개인의 여행이 불가능해진 것과 같은 맥락이다.

사실 종교가 사람의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점점 없어져 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영향력도 점점 상실해가고 있는 것이 현실임에도 불국하고 아직도 종교에 매달리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세상 누가 참부모를 받아 들일 것이며 혈통전환에 관심을 가질 것이며 그런 것이 세상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 수가 있겠는가?

참부모가 인류의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다고 믿거나 혈통전환을 하게 되면 무엇인가 달라질 수 있다고 믿는다면 아직도 유치원생 수준의 사고에 머물러 있는 사람일 것이다.
종교가 세상에서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 상실되기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외면 받는 것이다.

기독교가 유독 선교가 되지 않는 곳이 지구상에 몇 곳이 있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인도와 일본이다.
물론 중국이나 북한은 국가에서 통제를 하기 때문에 논외를 하고 인도나 일본이 전도가 되지 않는 이유는 기독교가 그들의 생활에 파고들 틈이 없기 때문이다.

기독교에서 해 줄 수 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고 있는 것들을 이미 그들은 옛날부터 스스로 다 해결해 왔기 때문에 구태여 기독교의 신세를 질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극락왕생도 이미 불교에서 스님들이 알아서 다 해주고 축복도 여러 수많은 신들로부터 넘치게 받고 있는데 부활이나 축복 같은 것이 그들에게 먹히지 않는 것이다.

종교가 치열한 생존경쟁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가?
종교가 부족한 일자리를 늘려 줄 수 있는가?
종교가 부족한 자원과 부족한 거주지를 확보해줄 수 있는가?
모든 사람이 종교를 가지면 이런 문제가 해결이 되는가?
모든 사람이 통일교인이 되면 이런 생존경쟁의 문제가 해결되는가?

이런 분야는 종교의 분야가 아니고 인간의 이성과 지성의 분야가 아닌가?

이제는 참가정이니 축복가정이니 이런 것에 너무 기대를 할 필요가 없는 시대이다.
참가정이나 축복가정이 사회에 무엇을 어떻게 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참부모니 혈통이니 참가정이니 축복가정이니 이런 것에 너무 집착하게 되면 결국 세상과 동떨어진 헛소리를 남발하는 사람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이 있는가를 찾아야 할 것이고 본인부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전에는 종교가 세상을 밝히면서 인간들을 이끌어 왔는지 모르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종교의 시대적 사명은 끝난 시대인 것이다.

시대적 사명이 끝난 종교를 붙들고 씨름을 해 봤자 남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자신의 초라한 모습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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