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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6일 수요일

다시읽는 문형진 인터뷰

2016.06.28. 09:54
[인터뷰]통일교 문형진 회장 “아버지의 평화운동이...”“아버지의 평화운동이 진실임을 깨달은 날, 통일교인이 되었습니다”
송태복 기자  |  xoqhr71@newscj.com
2010.03.08 09:45:23    
  
▲ 문형진(32) 세계회장이 통일교의 ‘통일’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뉴스천지=송태복 기자]통일교 문형진(32) 세계회장 취임 후 가장 달라진 것은 통일교의 정체성이다. 이제 통일교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라 말하지 않는다. 당당히 ‘통일교’라 쓰고 말한다.  
얼마 전 문 회장은 “통일교는 기독교가 아니다”라는 발언을 했다. 또한, 아버지 문선명 총재가 재림주라는 통일교의 입장을 더는 쉬쉬하지도 않는다. 문 회장의 이런 당당함은 통일교 신도들에게 새로운 정체성과 신뢰를 심어줘 지금 통일교는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통일교는 새롭고 강하게 혁신 중 
통일교는 그간 양적 성장에 전력해오면서 챙기지 못했던 질적 성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문 회장 취임 전까지 통일교 지도부는 신도들에게 예배 출석을 강조하지 않았다. 사회적 시선을 견디지 못한 신도들이 문선명 총재가 주최하는 모임에 한 번만 참석해도 통일교인으로 간주해 왔다.  
문 회장은 이런 통일교 관리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먼저 400여 개의 교회를 200여 개로 축소했다. 이 과정에서 100여 명은 은퇴하고 100여 명은 부목사로 강등됐다. 많은 아픔을 겪으면서까지 개혁을 시도한 것은 내실을 다지기 위해서였다.  
문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매 주일 예배는 빠지지 않아야 통일교인으로 인정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사실 이런 원칙은 통일교에 위기를 부를 수도 있었다. 문선명 총재를 인정하면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는 분위기에 통일교 신도들도 익숙해진 지 오래였기 때문이다. 한편으론 많은 종단이 그렇듯 통일교에 한 번만 등록해도 신도로 계수해 외형적 성장을 과시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해, 신도수가 감소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를 일이었다.  
2년여가 지난 지금 그동안의 많은 우려는 기우였음을 증명하고 있다. 문 회장이 세운 원칙에 따라 2년여간 통일교는 변화와 성장을 거듭해왔다. 강한 원칙이 신도들도 강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용산 본부 교회에만 매주 3천여 명이 출석해 예배를 드린다. 또한, 문 회장이 통일교를 기독교가 아닌 새로운 종단으로 선포함으로써, 개신교 내부의 이단 논쟁에서도 벗어나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   
2시간 새벽기도를 쉴 수 없는 이유 문 회장은 매일 새벽 2시 반이면 일어나 2시간씩 새벽기도를 올리며 하루를 시작한다. 그는 종교에 심취하면서부터 수도자 같은 삶을 살아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이런 삶은 “아버지(문선명 총재)의 모습을 닮았다”고 했다. 다섯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한 문 회장이 어린 나이에도 종단장으로서 흐트러짐 없는 모습을 보이자 모두의 우려는 기대로 바뀌고 있다.
아내 이연아(32) 목사가 일정이 꽉 찬 남편에게 새벽기도를 쉬라고 권했을 때, 문 회장은 “내가 피곤해서 한두 사람 못 만나는 건 돌이킬 수 있는 일이지만, 기도를 쉬는 건 종단을 이끌고 가는 나를 잃는 것이고, 그건 영원히 되돌릴 수 없는 일이기에 쉴 수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기독교에 뿌리 두지만 ‘새로운 종단’ 
최근 통일교는 기독교가 아니라는 발언을 한 문 회장에게 통일교의 정체성에 대해 다시 한 번 물었다. 그는 “통일교는 기독교에서 파생된 새로운 종단”이라고 설명했다. 
“통일교는 예수님이 2천 년 전에 오신 메시아임을 믿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기독교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슬람도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하지만, 마호메트를 새로운 메시아로 인정하면서 기독교와 다른 종단이 되었습니다. 통일교는 예수님의 명을 따라 문선명 총재가 메시아의 사명을 감당하신 분이라 믿기에, 기독교에 뿌리는 두지만 이슬람처럼 새로운 종단이라 보는 것이 맞습니다.” 
기성교회도 교회 세습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것처럼, 통일교도 세습체제로 가는 것처럼 보인다. 이에 대해 문 회장은 “세습이란 아버지의 모든 권한과 역량을 위임받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세습 받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가 아버지 문 총재로부터 세습 받는 것이 없다고 말하는 근거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아버지의 영적 능력을 세습 받을 수 없는 것, 둘째, 통일교의 사업과 교회운영에 대한 권한은 철저히 분리되어 있는 것, 셋째, 통일교의 모든 재산은 개인 것이 아님을 법적으로 분명히 해두고 있는 것을 그 근거로 들었다. “비록 아버지의 뜻에 따라 이 자리를 맡았지만, 언제든지 적임자가 나타나면 떠날 준비가 되어 있고 또 그렇게 하겠다고 공포했습니다.” 
◆하나님 중심으로 만물 통일 염원 
통일교가 말하는 ‘통일’은 어떤 의미일까. 문 회장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하나님 중심으로 3가지 통일을 의미하며 3가지 축복으로 부릅니다. 제1축복은 자신의 몸과 마음의 통일입니다. 제2축복은 남편과 부인의 통일, 가정의 통일입니다. 통일교 하면 떠오르는 수만쌍의 축복 결혼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연과 인간을 비롯한 만물과 우주의 통일을 뜻합니다. 세계평화운동이나 남북평화통일 노력도 이런 원리에서 자연스럽게 파생된 것입니다.” 
문 회장은 또 불교에 심취했었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그는 “종단을 책임지리라는 생각을 한 번도 하지 않았고, 사실 통일교 교리에 별 관심도 없었다”고 말했다. 열아홉 되던 해, 한 살 위 형이 돌연사하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방황하게 된 문 회장은 유교, 불교, 도교 등 경서에 심취하게 됐다. “각 경서를 읽다 보니 어려서부터 들어온 통일교 교리와 무관하지 않음도 알게 되었다”는 문 회장은 “특히 불교에 심취하면서 삭발을 하고 묵주까지 들고 통일교 모임에 참석했다”고 한다.
그런 그가 어떻게 통일교로 돌아오게 됐을까. 
“당시 주위에선 아버지의 빛을 가린다고 우려와 비난이 많았습니다. 그땐 통일교에서 출회시키면 나갈 생각을 하던 차였습니다. 어느 날 모든 사람들 앞에서 아버지는 제가 종교를 알아가는 것은 좋은 것이며, 당신이 그렇게 시켰노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아버지가 말씀하시는 종교 간 평화운동이 진실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일로 통일교에 비전이 있음을 확신하고 모든 걸 버리고 완전한 통일교인이 되었지요.” 
◆종교 화합에 기여할 새 성전 
통일교는 지난달 21일 구 용산구민회관을 리모델링한 새 성전 봉헌식을 가졌다.  문 회장은 새 성전이 종교 화합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오래전 아버지가 주신 숙제가 있었습니다. 그건 로마 베드로 성당 같은 성전을 지어 그곳에 모든 종교의 창시자들을 함께 모시는 공간을 만들라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의 새 성전은 아버지의 뜻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그 뜻을 이루어가는 의미로 정성실이라는 공간에 예수, 부처, 공자, 마호메트까지 4대 성인을 함께 모시고 있습니다. 통일교가 바라는 종교 화합의 실천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언젠가는 아버지의 뜻을 따라 모든 종교의 창시자를 함께 모신 큰 성전을 지어 우리가 추구하는 종교 화합의 진정성을 보여줄 겁니다.” 
문 회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그간 아버지가 메시아적 사명을 감당해 오셨다면, 저와 신도들은 아버지의 삶을 전하는 사도의 삶을 살아갈 것”이라며 “또한 이름뿐인 통일교인이 아니라 예배에 충실하고 종교인으로서 본이 되는 통일교인이 되도록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용산에 새롭게 자리잡은 통일교 본부 성전에서 만난 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에게선 아버지 문선명 총재와는 다른 잔잔한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미국에서 나고 자라 하버드대에서 철학과 비교종교학을 공부한 그는 합리적 경영인이기도 했다.
79년생, 우리 나이 서른두 살. 이른 나이에 국제적 역량을 자랑하는 통일교 최고 지도자 자리에 오른 문 회장은 자신감과 확신에 차 있었다. 통일교 나름의 원리에 대한 자신감과 세계 평화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문 회장은 어린 시절 미국에서조차 사이비 집단으로 보는 시각 때문에 마음대로 밖을 다닐 수 없었다고 했다.
문 회장이 비난과 질시를 겪고 많은 종교를 돌아보며 얻은 통일교에 대한 확신은 흩어진 신도를 다시 모으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에서 종단 선택은 개인의 몫이요, 화합은 지도자의 몫인 듯하다. 자신의 교리에 자부심을 갖고 종교 간 평화를 위해 앞서 뛰어온 통일교의 행보가 그들이 원하는 세계 종교 화합의 초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구 용산구민회관을 리모델링한 통일교 세계본부교회. 문선명 총재 탄생 9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21일 봉헌식을 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16.06.28. 19:28
그러니까 자기 지지기반을 무너뜨리는
전국의 많은 교회를 통패합하고 줄이도록 아이디어를 누가 냈을까? HJ2는 온지 얼마안되 니 한국 신도들의 정서와 지방의 사정을 잘몰랐을테이고~~제안자가 누굴까? 호치키스조? 안실장?
 
16.06.28. 23:33
아버지는 통일교 간판 내렸는데 자식은 반대로 통일교 간판 달고 유효기간 일년짜리 성염 판매 할때 부터 이단아라고 판단했다
 
16.06.29. 00:03
내가 볼 때는 이때부터 내리막이었다. 어떤놈들이 보필했는지.. 아주 통일교을 작살을 내놨구나..
 
16.06.29. 14:18
뉴스 천지는 신전지 교회 신문이잖아
왜 하필 신천지 뉴스에 나오는 거야?
신천지 교회 이름이 증거장막성전이잖아
그래서 형진이도 성전이라고 이름하고 있는거야? 에구~
 
16.06.29. 16:37
다시봐도 무개념 돌머리
 
16.06.29. 16:49
종교화합에 기여할 새 성전에서 형님 죽이기...

댓글 2개:

  1. 국진님의 통폐합으로 목회자와 기업체 직원과 간부들이 지금 잘 지내고 있다.
    그런데 그들에 의해 쫒겨났다.
    세상 기업체도 거제도등 4~5년전에만 구조조정을 했으면 이렇게는 안되었다고 한탄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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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또 다시 봐도 무개념 돌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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