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2014년 9월 7일 일요일

심각한 일반화의 오류 - 공직자의 소리3

2014.09.07. 04:06 http://cafe.daum.net/W-CARPKorea/cSkJ/24587       

심각한 일반화의 오류(fallacy of hasty generalization)
 
우리는 어떤 사람과 제한된 공간에서 논쟁을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같은 부류이거나 아니면 전혀 다른 부류의 사람이라도 일정부문에 있어서 공유하는 현안이 생기면 자신의 견해나 주장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은 거기에 정 반대의 논리를 제시한다거나 또한 앞선 논리를 변증하려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범하기 쉬운 것이 일반화의 오류라는 것입니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는 것은 논쟁에서 가설을 설정하는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고 성급하게 제한된 증거를 가지고 바로 어떤 결론을 도출하는 오류를 말합니다. 예를 들면 그 사람 하는 짓이 다 그렇지 뭐, 하나만 보면 열을 안다고라는 말을 한다든가 요즈음 국회의원들을 일컫는 말들 중에 국민의 세금만 축내는 버러지 같은 놈들이라는 말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처럼 위험한 말이 없습니다. 물론 하나를 보아 열을 알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제 생각에도 국회의원들은 세금만 축내는 버러지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경우의 수는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이 상대를 쉽게 평가하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 것들입니다. 이를 가리켜 범주화된 지각(categorical perception)의 오류라고 합니다.
 
범주화된 지각은 매우 비합리적인 면을 갖고 있지만 인간의 정보처리 능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범하고 있는 일상의 오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범주화된 지각의 오류는 사회심리학적 개념이며, 이와 유사한 논리학적 개념이 바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입니다. 이런 오류가 인종 간에 일어나면 인종적 편견이 되고, 지역적으로 나타나면 지역적 편견이 됩니다. 위험한 것은 일단 편견이 확고하게 고정되면 그 편견을 타파할 수 있는 행위를 보아도 눈감아버리는 경향을 갖습니다. 왜냐하면 자신도 이미 그 오류 속에 들어와 있는 까닭에 괜히 나섰다가는 당할 수도 있다는 고민을 자신도 모르게 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지금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가장 많이 범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가령 예를 들어 축복가정은 세상 사람들과 다르다는 생각을 한다든가 부모님 가정이나 자녀분들은 일반인들과 지극히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이런 생각들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신앙을 하는 우리들은 분명 부모님 가정과 우리가정은 다르다는 생각이나, 축복가정이 세상 사람들과 다르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것은 내적영역이지 외적영역은 아닌데 그것을 우리는 착각합니다.
 
이미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금번 912일 부모님가정의 두 따님이 천정궁에서 잔치를 한다고 합니다. 성혼식입니다. 그것을 놓고 많은 말들을 합니다. 40일 수련을 하면서부터 떳떳이 공포함이 옳은데도 쉬쉬하면서 시작을 했고, 가장 귀한 의식을 치르는데도 비밀작전 하듯이 중요정부요인들만 초청하는 행사인양 조용히 치른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 두 따님의 행동이 비 원리적이어서, 아니면 두 사위들이 일반인이라서 내놓고 치루기는 너무 낯이 붉어서일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어떤 것이든지 이미 교인들은 조종 받는 아바타처럼 일사분란하게 움직입니다. 그리고 어머님이 하시는 말씀을 교구장들과 공직자들이 받아서 식구들에게 미화해서 전할 것입니다. 물론 속으로는 믿지 않으면서 말입니다. 이미 우리는 오랜 전통처럼 일반화의 오류를 너무 많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완벽한 선이시다. 자녀분들도 절대 선의 혈통이다. 그분들은 우리들과는 전혀 다른 분들이시다. 그러기에 그 분들의 행위에 가타부타 우리가 말해서는 안 된다.’
 
우리 교인들은 어쩌면 철저하게 내적인 심정의 유린을 당하고 사는지도 모릅니다. 공직자들끼리 모이면 수근 대는 말이 있습니다. “원리를 가르치면 뭐하고 설교를 하면 뭐하나. 전도를 하라고 하면서 전도의 길을 막고 있는 분이 계신데.” “참부모론은 어디로 가고 이제 독생녀론이 나오면 우리보고 어찌하라고 하시는지.” 이런 말들은 그저 마음 통하는 공직자들끼리 하는 말입니다. 조금 더 나가면, 몇 십 년 살다가 이제야 사랑을 찾았다고 하는 분까지 계시니 동생들의 행위가 언니보다는 낫다고 하는 비아냥거리는 소리를 합니다.
 
어머님이 아셔야 될 것은 지금 식구들은 누구보다도 가슴이 아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축복가정의 가치기준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몰라 방황하고 있습니다. 절대축복과 상대축복이 무슨 차이인지도 모르고 1세와 2세의 결혼이 왜 안 되는지도 설명할 길이 막히고 있습니다. 이러다가는 만에 하나 모든 비난을 어머님이 받으셔야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안심하셔도 될 것입니다. 철저하게 어머님은 교회권력의 보호를 받고 계시니까요. 그들은 밥이 사랑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밥줄 때문에 어머님을 이용했다고 생각하실 때면 이미 식구들도 떠난 후일 것입니다. 내일은 늦습니다. 제대로 아버님의 뜻을 상속하고 전통을 계승 발전시킬 자녀분을 찾으십시오. 어머님도 지금 심각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계십니다. “모든 식구들은 내 말을 믿을 것이다. 나는 독생녀니까.”
 

   

 
06:29 new
정말 100%공감
 
 
06:34 new
공감합니다.
 
 
06:57 new
원리의 정통을 놓고 본을 보이셔야 할 참가정이 세상에서 주체를 찾아
성혼식을 한다는 것은 축복을 받아야 할 2세들에게 더이상 축복의 귀중함 을 강요 할수
없는 치명적인 전통 상실인 것입니다.
더이상 참가정의 위상을 저버리는 역사는 그만 해야 합니다.
아버지가 이루어 놓으신 업적이 불과 몇년 사이에 만진창이가 된다는
사실을 정녕 느끼지 못하시는 겁니까 ???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참고: 블로그의 회원만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