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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9일 화요일

메시아는 종교를 만들지 않는다!

메시아는 종교를 만들지 않는다!
 

메시아는 종교를 만들지 않는다!

과거 문형진 세계회장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시대의 종언을 고하고 통일교 시대를 선언했을 때, 많은 지도자들과 식구들은 혼란에 빠졌다. 그것이 명백히 통일원리가 주장하는 섭리관에 위배되었기 때문이다. 메시아는 이 땅 위에 종교를 만들기 위해 오신 분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종교의 시대를 종언하고 모두가 생활 속에서 하나님과 직접적인 일대 일의 관계를 맺고 사는 이상세계를 건설하러 오신 분이다. 그래서 원리강론은 첫 페이지부터 종교와 과학의 통일을 이야기 했다. 그 말은 인간을 행복으로 이끄는 진리는 성()과 속()의 구분이 없이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함을 의미한 것이다. 종교는 내적 무지를 극복하고, 과학은 외적인 무지를 극복하게 하여 인류를 행복의 세계로 이끌어야 함을 선언 함으로서 그 동안 종교 안에 머물러서 구원을 이야기하던 시대가 종언될 것을 예고했다. 기독교가 책임을 다하지 못함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라는 종단으로 출발된 통일운동에 대해서 참아버님은 언제라도 통일교 간판을 떼어 버리고 싶은 심정이라는 표현을 자주 하셨고, 이 말씀은 자서전에도 언급되었다. 참아버님은 90년대 중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을 출범시키시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리셨다. 드디어 종교의 시대를 종언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섭리의 시계는 반대로 흘러갔다.

그런데 후계자임을 자처한 문형진 세계회장은 통일교 간판을 다시 달았다. 교단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회는 통폐합되어 가정단위의 교회는 고사하고 대형교회를 지향하였다. 그렇게 등장한 것이 천복궁이었다. 현장의 목회자들은 참아버님이 지상명령인 훈독가정교회에 대해 매우 곤혹스러운 상황이었다. 어쩌면 직업으로서의 목회자의 역할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협회의 이러한 정책변화는 환영할 만한 일이었다. 교회의 통폐합으로 규모가 커진 교회를 담당하는 목회자들은 여러 현실적인 이유에서 이를 조용히 수용했다. 훈독가정교회에 대한 지시를 잊어버려서가 아니다. 더욱이 가정당 선거 참패는 참아버님이 아무리 절대 실패라고 생각하지 말라는 말씀과는 달리 사회개혁운동으로서의 통일운동에 큰 회의감을 불러온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문형진 회장의 교단화 추구에 많은 지도자들이 직간접적으로 동의했고, 섭리는 뒷걸음질 치게 된 것이다.

인간이 하는 일에 실수와 시행착오가 없을 수는 없는 법이다. 잘못된 과거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교훈이 충분이 될 수 있는 법이다. 참아버님 성화 이후 참어머님께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간판을 돌려 놓으셨을 때, 우리는 잃어버린 4년의 세월을 다시 회복하고 혼란은 사라질 것을 기대했다. 섭리를 중심 삼은 대통합도 기대를 했다. 그러나 최근 말씀집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사태를 보면서 그러한 희망찬 기대감이 교권장악에 눈이 먼 지도자들 앞에서 산산히 무너지고 있음을 느낀다.

결코 손대지 말라!’라고 엄중히 지시하신 8대 교재교본를 성화하시자 마자 1년도 채 되지도 않아 손을 댔다. 그렇게 해서 탄생된 책들은 천성경, 평화경, 또 참부모경이라고 한다. 모든 책에 경()이라는 이름을 붙여졌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은 정경화(Canonization)작업이 분명해 보인다. , 교리의 근본이 되는 경전을 제정 함으로서 교단으로서의 정체성을 갖추는 작업이다.

참아버님이 인류에게 남겨주시는 영원한 보물이라고 하시며 직접 선정하신 8대교재교본은 통일교 교리의 근거가 되는 경전이 되어, 교단의 체계를 잡는데 활용되어 신도숫자를 늘리는 전도를 하라고 주신 말씀이 아니다.

8대교재교본의 내용은 하나님을 중심한 가정, 사회와 국가로 만들고, 공생, 공영, 공의 세계를 창건하는데 쓰여져야 한다. 따라서 말씀의 핵심인 초종교적 이념을 중심으로 정치와 경제, 문화 등 전반을 혁신하는 실천운동으로 벌어져야 하는 것이다. 참사랑을 중심으로 종교와 인종, 국경을 초월하고, 가난과 빈곤을 해소하고, 전쟁과 질병 속에 고통 받는 인류를 구원하는 운동으로 확산되어야 한다. 이렇듯 8대교재교본은 개인과 가정, 국가와 세계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밝혀주는 그야말로 교본이지, 종교경전으로 박제화 되어야 할 책이 아닌 것이다.

말씀의 생명이 살아나는 것은 가죽양장에 화려하게 편집된 책으로 출판하는 것이 아니다. 예수의 말씀은 종이도 없던 시대에 구전으로 전달되어 수십년, 수백년이 흘러서야 쓰여졌다. 위대한 것은 이렇게 책의 형태도 아닌 구전으로 전해진 말씀이 초대교회 성도들의 그리스도 정신의 실천에 의해 살아난 것이다. 그들은 로마박해시대의 빛도 없는 어두운 지하무덤 카타콤에서 기도했고, 사자굴과 유황불에도 굴하지 않고 그리스도 부활의 근본정신인 사랑과 용서의 정신을 실천했던 것이다. 이것이 초대기독교에 도덕적 정당성을 부여했고, 기독교는 당시 서구세계의 중심이었던 로마를 굴복시켰던 것이다. 결코 요즘 우리가 보는 화려한 신약성경을 소장하고 있어서가 아니었다. 이들은 성경이라는 것은 구경조차 하지 못했던 사람들이다. 신약성경 27권이 확정된 것은 AD 367년 알렉산드리아 감독이었던 아다나시우스에 의해서였다.

참사랑이 실천되지 않는 종교가 경전을 편찬하여 화려한 출판기념회를 한다고 세상이 따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참아버님은 그렇게 유언하지 않으셨다. 참아버님은 8대 교본에 중복된 부분이 있더라도 손대지 말라고 하셨다. 그것은 우리가 말씀의 실천에 집중하라는 말씀으로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문자에 얽매이지 말고 말씀을 중심으로 종족적 메시아, 국가적 메시아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이제 진짜 천성경이 출판되었으니 수십만원, 수백만원씩 헌금을 종용해야 할 때가 아니다.

참아버님은 예수가 기독교라는 종교를 만들지 않았고, 마호메트가 이슬람 종교를 창시하지 않았고, 석가모니가 불교를 만들지 않았다고 하셨다. 그들은 한결같이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려고 했던 것이지 자신을 교주로 떠 받드는 종교를 만들려고 했던 것이 아니다. 메시아는 종교를 만들러 온 분도 아니고, 종교를 만들지도 않았다.

새로운 천성경과 평화경을 인정하면 참부모님을 인정하는 것이고, 아니면 사탄편이라고 하는 이분법을 과감하게 도입하는 한 선배의 동영상 메시지를 보면서 본질을 심하게 놓치게 한 망각의 원인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새벽 별>

 

13.07.08. 14:34 new
식구들의 존경을 한몸가득 받던 그분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다니... ㅊㅁ증상이 아니길 바랄뿐입니다
13.07.08. 14:40 new
소위 통일교인이라고 분류된 집단의 사람들은... 수준이 너무 떨어집니다.. 안타깝게도 냉정히 바라보니 그렇네요. 초종교의 의미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며 그저 기독교, 불교 등과 같은 하나의 종교로 통일교를 바라보고 그렇게 틀을 만들어 그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 옛날 대학생들과 토론을 하다보면 하나같이 초종교라는 의미에 대해 놀라워하며 엄청난 단어라고 고민에 빠지더군요... 그러나 결국 통일교라는 종교속으로 들어오기는 거부합니다.... 이 틀을 언제쯤 부수고 나갈 수 있을런지... 통일교 스킨을 깨고 벗으라는 어떤 분의 외침이 떠오르는군요...
13.07.08. 14:49 new
종교를 떠나서 새천성경이 말씀정리가 잘되서 좋더만....님은 읽어는 보셨나요?
13.07.08. 15:24 new
손대면 천벌 받는다는 개악된 천성경은 읽어보는 자체가 불경이오.
13.07.08. 17:05 new
읽으셨다면 독후감 좀 부탁합니다.
13.07.08. 23:15 new
아주 좋다니까....
13.07.08. 16:09 new
원리를. 제대로아나 섭리를. 제대로아나
메시아를. 제대로아나. 한심한지고
13.07.08. 16:33 new
손대면 천벌 받는다는 논리나 새로운 천성경을 인정 안하면 사탄이라고 하는 논리나 똑같다!
13.07.08. 16:54 new
손대면 천벌 받는다는 말씀은 참아버님 말씀이고, 새로운 천성경을 인정 안하면 사탄이라고 하신 분은 김영휘 회장님이십니다.
13.07.08. 18:12 new
그럼 철없이 아빠한테 들이대는거네.매를 버는구나.
13.07.08. 21:21 new
나는 참아버님 말씀 따라갈란다.
김영휘회장님은 차라리 내 뒤에 줄 서시지요.
13.07.08. 17:23 new
오랜동안 조용히 계시던 분이 천성경 개편으로 자주 등단 하시니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군요.
아버님 가신지 일년도 되지 않아 아버님 흔적을 지우려는 기막힌 제자들 보니
한심 하기 이를데가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영계에 가서 어찌 아버님을 뵈오실지 통탄을 금치 못할 일이요.
13.07.08. 18:33 new
그럼 어디 지켜봅시다. 천성경에 손을 대었으니 천벌을 받는지 않받는지...천벌 받으면 그때 회계하고 원위치시키겠지요...손대면 천벌 받는다는 아버님 말씀으로 새로운 천성경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니 한번 천벌이 떨어지나 안떨어지나 지켜 봅시다. 내 볼때는 새로운 천성경 만든 것 현 통일교 체제가 돈 좀 벌어보려는 수작인것 같은데 손벌이 수단인데 뭘 그렇게 생색내고 그러시나요...그냥 내버려두지...여러종류의 천성경을 두고 아버님 말씀을 공부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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