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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12일 일요일

해도 해도 이건 너무 하십니다.

양준수 선배님께 띄우는 공개서한 ㅡ 해도 해도 너무 하십니다 ㅡ |실명 토론방
김동운 | | 조회 218 |추천 7 | 2013.05.12. 14:08 http://cafe.daum.net/W-CARPKorea/Umxh/3493



                                  해도 해도 이건 너무 하십니다.
 
  (후배 김동운이 선배 신도대책위원회 양준수 회장님께 드리는 공개서한입니다)

회장님! 
회장님께서는 72가정이시며 성화 2회 출신으로서 저에게 뿐만 아니라 통일가의 큰 선배님이십니다.
저도 입교한지 53년이 지났고 성화 8회 출신으로서 1800가정 초대회장과 지방과 서울에서 일반 목회와 학사 교회장의 경험을 쌓고 대내 기업체(재단, 선도산업 및 통일중공업 대표이사 역임)에 근무하면서 우리 세계에서 잔뼈가 굵어 왔기에 선배님과는 비록 각별한 인연은 없었지만, 오랜 심정적 전통에 따라 서로 격의 없이 존경과 이해를 나누어 왔습니다.

특별히 근년 들어 예기치 못했던 통일가의 내부 갈등이 첨예화하자 선배님과 저는 서로 입장과 견해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과 참부모님의 이상을 전수 받아 이를 실현시켜나가야 할 우리들의 지고한 공동 목표에는 하등의 차이가 없음을 확인하였기에 미력하나마 문제해결의 접점을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서로가 일체의 적대감정의 표출 없이 막후에서 여러 차례 만남을 시도해 왔던 것입니다.

또한 상이한 견해와 주장과 해법에도 불구하고 상호 존중하며 천복궁, 협회본부, 혜화동의 대화방, 또는 제3의 장소에서도 우리의 만남은 이어져 왔으며, 비록 이번 공개서한 이후에도 선배님의 아량으로 보아 우리의 만남이 지속 될 것이라는 믿음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선배님으로 말미암아 참으로 속이 터지는 일이 또다시 일어나고 있군요!
지난 1월 20일 청평 월드센터에서 하신 어머님의 파격적인 말씀, 즉 ㅡ 국내외적으로 불필요한 소송은 다 내려놓아라! ㅡ 는 말씀이 떨어진지 채 나흘과 열흘이 안 되어 재단과, 선배님이 회장으로 있는 <신대위>는 말씀 역행을 자랑이라도 하듯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이상한 행보를 보여 주었습니다.

그 하나가, 문국진 전 재단이사장이 원고가 되어 1심, 2심에서 패하고 지금 대법원에 계류 중인 <여의도 파크원> 소송에 증거 자료 보충을 이유로 그동안의 3곳의 법무법인 외 따로 제4의 법무법인을 선임하여, 끝까지 법정다툼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라는 듯 과시한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선배님이 원고가 되어 곽정환 회장을 횡령과 배임 혐의로 형사 고발한 사건에 대한, 서울 중앙지검에서의 일련의 낯 뜨거운 해프닝이 그것입니다.
그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만, 한 때 검찰청 주변에서는 참으로 듣기에 민망한 말들이 나돌았습니다.
<도대체 그 동네(통일교회)에는 얼마나 인재가 없으면 기소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검찰청까지 신도들이 몰려와서 기소를 하라, 마라, 생떼를 쓰는지 알 수 없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이것도 벌써 3개월이 지난 일입니다.

그런데 선배님! 이게 또 웬 말입니까?
제가 조금 전에 들은 얘기인데, 선배님이 고발한 곽정환 회장에 대한 횡령 및 배임 혐의가, 경찰에서 집요한 수사와 수차례 반복되는 심문을 거쳐 <혐의 없음>의 보고서를 상신하였고, 또다시 검찰 내부에서 면밀히 검토하고 2중으로 신문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1심에서 기각 판정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고등 검찰청에 항고하였다는데 이게 진정 사실입니까? 

도대체 무슨 원수가 지고 억하심정이 있어서 이다지도 모질게 세상 법에 매달리는지요? 
경찰과 검찰 당국에서 혐의 없다고 불기소 처분한 사안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사유가 무엇입니까?
죽을 죄인도 그렇게 하지 않거늘, 뜻의 동지요 축복 가정 선배를 그렇게 하여 무엇을 얻고자 하십니까?

물론 죄가 있다면, 곽정환 회장이 아니라 그보다 더한 사람이라도 예외 없이 법의 심판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이건 아닙니다! 해도 해도 너무 하십니다!

옛날 춘추시대의 초(楚)나라의 엽현(葉顯)이라는 관료가 공자에게 묻기를 [우리 고향에 정직한 사람이 있는데 자기 부친이 양 한 마리를 도적질한 것을 관청에 찾아가 고발하였습니다]라고 자랑하였다.
이 말을 들은 공자는 [참으로 정직한 사람이란, 아버지가 아들의 잘못을 감춰주고 아들이 아버지의 잘못을 감춰주는데 있으며 유가(儒家)의 정의는 부자간에 자애와 효도가 인간성의 근본으로서 이 근본적인 인간성을 떠나서는 인의를 논할 수 없다.
이런 자들은 그 속심에서는 명성을 탐한 것이며, 장차 더 큰 이익이 생기면 버리지 못할 윤리도덕이 없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선배님! 
저는 결코 선배님이 명성과 어떤 반대급부를 바라고 이렇게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앞장서서 하실 분이 아니라고 믿고 싶습니다.
다만 참부모님을 만나 원리말씀을 받들고 섭리역사의 목적과 방향을 알아 천일국 이상을 실현해 나가려는, 후천시대를 살아가야 할 우리 축복가정들이 어쩌다 옛날 儒家의 도리에도 미치지 못하고 이처럼 참담한 지경에 이르게 되었는가 하는 현실을 선배님께 하소연 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곽정환 회장은 양도 훔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억울하기 비길 데 없는 누명을 쓰고도 만에 하나 참부모님과 참가정의 위상에 흠이 갈까보아 최근까지 일언반구의 변명도 않고 함구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곽정환 회장에 대하여 어떤 장점이 있는지 알지도 못하거니와 단점 또한 아는 바가 없습니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지상에 살고 있는 사람치고 소소한 장점과 단점이 없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런 것은 우리 모두의 관심사가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나는 앞장서서 곽회장을 옹호하거나 무턱대고 비난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그 분을 신앙적으로 존경하는 단 한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 분은 적지 않은 시간을 상하로부터 갖가지 음해와 몰이해로 고통받아오면서도
하나님과 참부모님을 향한 충절과 효성에는 한 치의 흔들림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 덧붙이자면, 저의 과문한 소치일지도 모릅니다만, 그 분만큼 원리적인 식견을 가지신 선 후배 분들을 일직이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저의 개인적 견해라고 무시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선배님! 
정말 제가 선배님을 잘 몰랐던 것입니까? 제가 아는 선배님은 결코 무리수를 두거나 결과가 빤한 투쟁을 취미삼아 감행하실 분이 아니십니다. 

더구나 영리단체도 아닌 신도대책위원회 회장 자격으로, 1차 고발에 이어 2차 고발에 이르기까지의 만만치 않을 변호사 수임료와 회원들의 운영 관리비 등 물질적인 재원의 출처는 어디인지 궁금증을 유발합니다만, 더욱 의아한 점은 1차 고발의 수사 결과로 밝혀진 불확실한 추측성 허구를 다시 설득력을 갖추게 하는 합리화 작업에 소요되는 법리적 전문지식 등의 비물질적 지원을 하는 세력은 없는가? 하는 것입니다.

선배님! 
저 같이 우직한 사람이야 아무런 근거도 없이 상식선에서의 궁금증만 표출할 뿐이지만, 전임 문국진 재단이사장 퇴임 이후 또 다시 등장한 제3의 지원세력의 실체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상당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로 회장되신 선배님의 경제 여건도 그리 넉넉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그렇다고 열혈 회원들의 갹출도 한 두 번이지 수 삼년 넘게 자급자족을 해오리라고는 아무도 믿고 있지 않습니다.  어디 세상의 눈이 우리처럼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다는 것은 누구보다도 선배님이 더 잘 알고 계십니다.

오늘 따라 왜 구약 성서 이사야서 46장 12~13절의 말씀이 저의 뇌리를 맴돌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ㅡ  마음이 완악(頑惡)하여 의(義)에서 멀리 떠난 너희여 나(의 말)를 들어라. 내가 나의 의를 가깝게 할 것인즉 상거가 서로 멀지 아니하니 나의 구원이 지체치 아니 할 것이라. 내가 나의 영광인 이스라엘을 위하여 구원을 시온에 베풀리라. ㅡ

선배님! 
선배님께서는 어버이 하나님이 운행하시는 곳이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하나님의 심정이 머물고 싶고, 머물 수 있는 곳이 어디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설마 교회와 조직과 제도 위에 머무신다고 보지는 않으시겠지요?
제가 알기로는 하나님께서는 영성의 가치가 있는 곳, 심정이 메마르지 않는 곳, 그리고 도덕적 권위가 있는 곳에만 운행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ㅡ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 자유 함이 있느니라. (고후 3장7절) ㅡ
이 말씀도 자유 함이 있는 곳에만 하나님이 운행하신다는 말씀이며, 곧 모든 부자연스러움에는 하나님이 함께 하실 수 없다는 말씀으로 압니다.  

선배님! 
후배가 버릇없이 쏟아 놓은 말들, 하나하나 꼬집어 질책하여 주십시오.
겸허히 사랑과 관심의 채찍으로 알고 감수하겠습니다.
더불어 선배님께서도 천심과 인심이 함께 하고싶은 자유로움을 간직하시길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원불교 대종경 요훈품 3장>의 말씀을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

         [ 한 마음이 선하면, 모든 선이 이에 따라 일어나고
           한 마음이 악하면, 모든 악이 이에 따라 일어나니
           그러므로 마음은 곧 선악의 근본이 되느니라. ㅡ  ]

                        2013년 5월 12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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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규 16:12 new
참 안타까운 내용이네요. 그러나 만약 피차간에 특별한 억하심정이 없는데도 집요하게 한 단체와 특정 개인을 물고 늘어지는 것은 분명한 어떤 특정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제는 그 과정 속에서 섭리와 참가정. 통일가에 큰 누를 끼치게 되는 것이지요.

바라건데 신대위 및 문제를 주도하는 세력들은 지금이라도 섭리 중심으로 현명한 판단을 하여 섭리역사에 두고 두고 역적으로 기억되는 누를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인간이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다 한들 어찌 하늘의 깊은 사정을 다 이해하고 섭리를 거스를 수 있습니까? 비록 잠시 돌아갈 망정 조만간 모든 것은 제자리를 찾을 것입니다.
 
 
타락한 인간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다시 추락한 것 입니다.
누구누구를 때려 죽여한다고 험한 말을 할 정도로 타락한 사람이죠.
전직이 목사한 사람인지 의심스러울 정도 입니다.
 
 
김경준 19:41 new
목표과 행위가 전도된 전형적인 예를 보여주시는 것 같습니다.
아, 오히려 목표가 오염되여 목적이 바뀌었을 수도 있겠군요. 입맛이 씁니다.
 
 
양준수님 잘하셨습니다.
죽고자 하면 산다고 했으니, 죽으려고 몸 부림치니
곧 살길이 열리겠지요.
하지만 영원히 고개들지 못하고 살겠지요.
잘하셨습니다.
후배들의 영원한 귀감이 되실 님이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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