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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8일 목요일

센트럴시티 매각과 문국진 이사장의 퇴장!

센트럴시티 매각과 문국진 이사장의 퇴장!
 
 
 
|익명 토론방 조회 188 |추천 5 | 2012.10.17. 23:38 http://cafe.daum.net/W-CARPKorea/cSkJ/18387


어제 언론을 통해 센트럴씨티가 신세계에 1조250억에 매각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기사를 검색해보니 신세계는 센트럴시티를 매입하고 하루만에 주가가 5%나 급락을 했다고 한다. 시장에서는 신세계가 센트럴시티를 너무 비싸게 샀다는 평가이다. 산 쪽이 손해를 봤다면 판 쪽은 분명 이익을 본 것이 거래의 특성이다. 불과 1900억을 투자해서 인수했던 지분을 8년 만에 1조원 이상으로 매각을 했다면 이는 몇 배의 천문학적인 이익을 본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이런 소식을 듣는 우리 식구들의 마음은 한구석이 허전하다. 그것은 어느 쪽을 지지하든 마찬가지 일것이라 생각된다. 이제까지 우리가 보아온 아버님의 삶의 전통 때문이다. 아버님은 기업이든 부동산이든 매입한 것은 손해를 보든, 당장은 필요없을 지라도 어지간해서는 팔지 않는 전통을 보여주셨다. 그것은 아버님이 사신 것은 하늘 것으로 복귀되었다는 조건이 성립되었기 때문에 다시 사탄편에 내어 줄 수 없다고 보셨기 때문이다. 사실 이와같은 아버님의 전통으로 인해 통일가는 그 수 많은 섭리적인 일들에 많은 돈을 쓰면서도 지금의 통일가의 자산을 지켜올 수 있었다. 게다가 서울시내 한강변을 내려다 보고 있는 우뚝솟은 센트럴시티는 우리들의 자부심이었다. 그것이 더이상 우리의 소유가 아니라고 하는 것은 분명 유쾌한 일은 아니다. 
 
센트럴시티의 매각의 사유는 모두가 짐작하듯이 여의도 파크원소송의 결과로 보여진다. 이 시점에 우리는 2005년 이래 문국진 이사장과 그와 결탁된 지도자들이 그간 공적자산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추진해왔던 매우 이율배반적이고 파멸적인 행위에 대해서 지적해보고자 한다.

그는 2005년 재단이사장으로 취임하여 1년만에 재단을 흑자로 전환시켰다고 스스로를 추켜세웠다. 전임자가 수년전 부터 추진해온 용평리조트 콘도분양사업의 이익이 실현되어 당기순이익이 발생한 결과였다. 그는 전임자의 공을 자신의 것으로 돌리며 스스로를 경영의 귀재로 미화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경영실적이라고 내세우는 것은 인원감축과 재산매각에 의한 단기적 착시현상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수년이 지난 지금 그러한 구조조정을 통해 획기적인 경영성과가 나오는 것도 아니었다. 반면 그가 재단이사장에 앉은지 8년이 지난 지금 34개의 재단산하 계열사는 14개로 줄었다. 1조 8천억의 자산은 1조 3천으로 줄었다. 그리고 전체 재단산하 기업의 최근 1년간 영업이익은 100억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자산대비 수익이 1% 미만이라는 이야기다. 즉, 거의 이익을 못낸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윤리적으로 비난 받아 마땅한 것은 유지재단 본부의 인원들에 대한 과다한 급여지출이다. 최근 공개된 재단 종사자들의 급여테이블에는 억대연봉자가 수두룩했다. 재단 산하 기업들의 경영을 돕고, 여기에서 나오는 이익을 교회와 섭리기관에 분배하는 유지재단은 대기업의 그룹본부와는 다른 것이다. 유지재단은 비영리재단으로 선교지원재단인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세상 회계사들을 앞세워 강도 높은 감사를 실시하고 기업과 교회에는 뼈를 깍는 구조조정을 요구하면서 자신들은 고액연봉으로 배를 불리고 있었다. 문국진 이사장은 재단 임직원의 인건비와 운영비 지출이 재단 산하 전체 기업의 총수익보다 많은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그러고도 뛰어난 경영자인가? 자기 측근만 챙기는 이런 모습을 우리는 도덕적 헤이, 모럴 헤저드라고 부르는게 마땅하다. 조그마한 권력과 힘을 앞세워 원칙과 상식을 벗어나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을 우리는 양아치라고 한다.

뿐만아니라 문국진 이사장은 통일교를 소송공화국으로 만들었다. 문국진 이사장은 2010년초 언론조차 무모한 소송이라고 경고한 여의도 파크원 소송을 무리하게 추진했다. 언론은 재단측이 소송의 승패와 관계없이 5천억에서 8천억을 손해배상해야 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어놓았다. 실익이 전혀 없는 이 소송은 경영적인 결정이 아니었다. 결국 언론의 예측은 빗나가지 않았다. 1심에서 재단의 완전패소, 그리고 2심까지 패소해 버렸다. 이 재판은 지금 대법원으로 갔다. 이미 법원은 재단측이 451억의 손해배상을 할 것을 명령내렸다.

법리적으로 전혀 승산이 없는 소송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가 불가능하다. 그것은 사실 머니게임을 통해 상대를 무너뜨리겠다는 전략이었다. 즉, 소송이 장기화 되어 시행사인 Y22가 자금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부도가 나게 되면 여의도 프로젝트는 땅 주인인 재단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이사장은 처음부터 공적자산 수천억의 손해를 각오하고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다. 그러나 이번 센트럴시티 매각으로 그의 엉큼한 계획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유치하고 순진한 발상이었음이 드러난 것이다.

그는 돈을 벌 능력도 없고, 자산을 관리할 능력도 없는 매우 무능한 경영인이다. 우리는 지금 자아도취에 빠진 무능한 경영인이 자기 감정에 얽매여 공적자산을 자기 마음껏 파탄내는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 그가 올바른 경영자인 줄만 알고 그를 따랐던 사람들은 최소한 그가 아름다운 퇴장이라도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마지막으로 힘껏 그를 돕기 바란다.

비록 센트럴시티는 우리 품을 떠났지만, 아버님이 40년간 정성드리고 기도해오신 여의도 성지에 우뚝솟을 랜드마크를 기대하며 마음을 달래보고자 한다.

<새벽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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