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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31일 수요일

"통일교 국교화 21년 노정 선언", 무지와 반섭리의 극치

"통일교 국교화 21년 노정 선언", 무지와 반섭리의 극치
 


"통일교를 국교(國敎)로 만들어 주면 대한민국의 외채를 모두 갚아 주겠다."

70-80년대 산업화를 위해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과도하게 외채를 들여온 것에 대한 불안심리가 많았을 때, 세간에서 떠돌던 이야기다. 한번씩은 다 들어본 이야기일 것이다. 돈 많은 통일교에 대한 비아냥도 섞인 말이었지만, 그래도 우리 입장에서는 듣기가 그렇게 싫지는 않은 이야기였다. 그래도 한국에서는 핍박 받는 통일교가 세계에 나아가 엄청난 성공을 이루고 있다는 이야기로 해석이 되었기 때문이다.

요즘 교회가 <통일교를 국교로 만드는 21년 노정>이라는 것을 발표하는 것을 들으면서, 과거에 회자되었던 저 이야기가 생각나 혼자 쓴 웃음을 지었다.

1천만명의 신자가 있는 기독교도, 1천5백만의 불자가 있다는 불교도 자기의 종교를 국교로 만들겠다는 속내를 외부로 표출하지는 않는다. 소망교회의 장로인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에 서울을 성시화(聖市化)하겠다는 말을 해서 구설수에 휘말렸던 적이 있다. 타종교인들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종교인이라면 누구나 자기가 믿는 종교를 다른 사람들이 믿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자기 종교만 믿는 나라가 되었으면 한다. 세계를 둘러보면 국교(State Religion)를 제도화 하고 있는 나라들도 간혹 있다. 특히 이슬람의 경우는 대부분의 국가가 이슬람만을 허락하는 국교제도를 통해 타종교의 침입을 허락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현대사회의 다종교국가에서 국교화를 목표로 선교를 하는 행위는 타종교의 엄청난 반발을 초래하게 된다. 예를 들어 한국의 상황에서 기독교나 불교 중에 어떤 종교가 국교화를 목표로 공공연히 선교를 한다면, 이는 종교전쟁을 발생시키는 요소가 될 것이다. 바로 타종교의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선교활동이기 때문에 그렇다. 지금도 종교간의 갈등과 분쟁이 심각한 상황에서 이러한 공격적인 선교방식을 취한다면 이는 종교간 갈등으로 끝나지 않고 종교간 충돌과 전쟁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또한 이러한 정책은 해외선교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 특히나 이슬람을 국교로 믿고 있는 12억의 아랍권에서 타종교가 국교를 목표로 선교를 한다면 이슬람체제를 부정하는 것으로 인식되게 되어 선교는 커녕, 대화 자체도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종교다원주의가 등장을 해서 종교의 다원성을 인정하려는 흐름이 있는 것이다.

과연 우리의 목표, 즉 섭리적 목표가 통일교를 국교로 한 나라를 세우는 것인가? 그것이 복귀섭리의 목적이고, 주권복귀의 개념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복귀섭리의 목적은 하나님을 중심한 참사랑의 인류 한가족 세계를 건설하는 것이지, 종교국가를 세우는 것이 아니다. 참아버님께서는 창조본연의 이상세계에는 종교가 필요없는 세상이라고 말씀하셨다. 즉, 이상세계는 종교세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종교는 어디까지나 복귀섭리에 필요한 도구이지, 목표가 아니라고 하셨고, 지금이야 말로 종교의 간판을 떼고 인류를 하나로 만드는 일에 나서야 한다고 선언하셨다. 그래서 어떤 종교보다 먼저 통일교회 간판을 내리셨다. 그리고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을 창설하심과 동시에 "초종교 초국가 세계평화연합"을 설립하시면서, 초종교운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하셨다. 그 목표 중에 하나가 UN에 상원과 같은 역할을 하는 초종교의회를 창립하시는 것이었다. UN의 초종교의회에는 모든 종교를 대표하는 종교지도자들, 영적.정신적 지도자들이 모여서 세계현안을 논의하는 의회이다. 그것이 바로 아벨UN섭리이다.

따라서 우리의 목표는 통일교라는 종교를 국교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모든 종교가 종교의 담벽락을 벗어나 하나님을 중심한 평화이상세계, 즉 <One Family Under God>의 세계를 만드는 것이다. 2천년대 이후의 말씀을 묶어 놓은 "평화신경(Peace Message)"에는 이러한 내용의 말씀이 주를 이루고 있다. 어디에도 통일교가 국교가 되어야 한다고 하신 말씀은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에 참아버님이 하셨던 모든 활동들이 통일교라는 종교를 세우고, 이 종교를 모든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것이 목표였다면, 참아버님은 거짓말쟁이이고 사기꾼이 되는 것이다. 메시아가 아니라 한낱 종교를 창시한 교주에 불과한 분이다. 자서전 <평화를 사랑한 세계인>은 포교를 위해서 평화운동을 수단화하고 이용했던 내용을 기만적으로 저술한 것으로 모두 수거해서 폐기해야 할 책이 되는 것이다.

나는 참아버님의 성화와 더불어 섭리의 방향이 전혀 다른 쪽으로 바뀌는 것을 보면 너무나도 놀라워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도대체 아버님이 가르치신 섭리를 조금이라도 안다면 "통일교 국교화를 위한 21년 노정"이라는 목표가 어떻게 성립이 가능한가? 이러한 목표를 세우는 통일가 지도자들은 과연 아버님 말씀을 손톱 만큼이라도 읽는 사람들인가?

지금 통일교 포교를 위해서 모든 섭리적 사업을 중단하고 있다. 엇그제 피스컵, 피스퀸컵, 충남일화여자축구단 등 축구관련 사업을 중단하면서 통일교 관계자가 언론에 '선교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였다. 물론 이러한 섭리사업의 중단은 살펴보면 아버님이 돌아가시기 전 부터 진행되었다. 아버님이 세우신 그 많은 섭리기관이 활동과 활약을 통일세계에서 읽어본지는 매우 오래되었다. 다만 아버님이 돌아가시니 방치해왔던 섭리사업을 이제는 노골적으로 폐지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적 이유를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은 통일교 지도자들의 심각한 섭리관의 문제이다. 주권복귀와 통일교 국교화의 차이조차 제대로 모르고 있는 그들의 무지와 반섭리적 자세가 빚어내는 결과이다.

주권복귀와 통일교 국교화는 전혀 다른 말이다. 주권복귀는 통일교인들이 세상권력을 잡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또 모든 사람들이 통일교인이 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주권복귀는 하나님의 주권이 실현되는 것을 의미한다. 즉, 하나님의 창조이상인 참사랑의 심정문화세계가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뜻은 오히려 종교의 틀을 벗어날 때만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현 통일교가 통일교 국교화를 목표로 전략을 수정 한다면 그것은 아버님이 평생동안 투입해오신 섭리적인 일들, 평화세계 창건을 위한 업적을 모두 부정해 버리는 일이다.

물론 소송이나 일삼는 지금의 무능력한 통일교 지도자들의 모습을 보게면 21년이 지난다고 통일교가 국교가 될 것을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어 보인다. 문제는 아버님의 섭리가 당신이 길러놓은 통일교회 지도자들에 의해서 망가지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새벽 별>


 
 

12.10.30. 10:39 new
이것이야 말로 어멋님이 말씀하신 전형적인 과정된 허위 보고입니다.............
12.10.30. 10:40 new
참 아직도 통일교 지도자는 원리를 제대로 모르네요........21년 노정의 국교화가 필요한 것이 아니고
21년 노정의 참사랑 실천 방안이 필요합니다.
목표가 하나님과 동떨어진 세상 사탄의 목표로 설정되어 있으니 하나님이 역사 하나요?
12.10.30. 10:48 new
120%동감합니다.
12.10.30. 10:47 new
자기 중심삼은 신령과 진리가 아니라
하늘 뜻 중심삼은 신령과 진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결국 신령과 진리는 도구일 뿐
어떤 방향으로 이끌, 어떤 의지를 가지고 있는 지도자인가가 제일 중요한 것입니다.

동네사람들
과연 어떤 지도자가 우리에게 절대 필요합니까?
청평중심삼은 신령과 진리, 아니면 하늘뜻 중심삼은 신령과 진리?
선택은 여러분들에게 있습니다.
12.10.30. 11:26 new
120% 동감합니다
12.10.30. 11:30 new
지금의 종교간의 갈등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독버섯이다. 만약 통일교가 국교가 되면 통일교 이외의 종교하고 피터지게 싸울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 아마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의 다툼보다 더 심할 것이다.통일교가 국교가 된다해도 사랑이 빠진 종교는 절대 국교가 되어선안된다
12.10.30. 13:42 new
지금대로라면 UCI vs 통1교 = 이스라엘 vs 팔레스타인 처럼 싸우게 되지 않을까
12.10.30. 13:45 new
아니요.
통1교는 10년이 지나지 않아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12.10.30. 11:43 new
150%동감합니다
12.10.30. 12:39 new
통일교를 국교화한다는 증거자료는 위헌종교 심판의 대상이 되는 무서운 자료입니다.
정신차려야 할 것입니다.
뱉어낸 말이고 증거사진 때문에 이미 엎지러진 물이니 주워 담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12.10.30. 12:40 new
기독교인들이 땡큐 아리가또 그러겠다.
참 대단들 하십니다.
무식하면 뭘 말을 못하나. ㅉㅉㅉ
12.10.30. 13:05 new
대한민국은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헌법으로 보장하는 나라이다.
국교화란 당치도 않은 말이다.
12.10.30. 15:24 new
헌법을 고치자는 말입니다. 개헌선을 넘어가는 국회의원들을 확보하겠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당치도 않은 말이란 말입니다. 아이구, 아버님.
12.10.30. 13:41 new
동감합니다 .
12.10.30. 15:03 new
잘 몰라서 그러는데...국교화 노정을 공식 선언한건가요??정말???
12.10.30. 15:17 new
통일교 국교화해서 뭐 하려고 그럴까요?
예배 후 불 꺼놓고 성령치유한다며 두 손들고 몸 흔들며 북치고 진동 보내고 혼외정사해서 아름다운 아들 낳았다는 성명서 읽고 또 혼회정사로 재혼한 사람 위대한 지도자로 만드는 세상 만들려고?
통일교 욕심은 많다.
아버님의 꿈과 저들의 욕심과는 하늘과 지옥보다도 깊은 차이가 있다.
우선 사람 사는 곳으로 만드는 자정작업부터 하기를.
종교단체는 종교인다운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어야 빛을 바라는 영혼들이 찾아와 쉼을 얻는다.
모략, 잔머리, 고소, 심정 유린이 아무렇지도 않게 이루어지는 으스스한 곳엔 악귀들만 춤추며 깃드는 법이다.
12.10.30. 15:22 new
국교잠으로 황당한 소리다.
일만명도 안되는 교회가 자중질환으로 존폐의 와중에 있는데
국교 될 일도 없지안 된다해도 인간이 먼저되고 참신앙자 되는것이 우선인 것이다. 통일교는 국교되면 안 되다. 국교가 되면 무서운 권럭투쟁으로 세상보다 더무서운 싸움으로 교회도 나라도 망한다.국교 천만에 말씀이다. 절대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바이다.
12.10.30. 17:47 new
교회에서는 피스컵과 피스퀸컵, 충남일화를 없애는 것을 외형보다는 내실을 기한다는 명분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졸지에 아버님은 외형을 앞세우고 내실을 망친 분이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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